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아직도 내가 야구를 하고 있구나'라고 느낍니다"
개인 통산 3000루타라는 기록을 세운 넥센 히어로즈의 송지만(37)이 소감을 전했다. 송지만은 지난 20일 잠실LG전에서 역전포를 날려 팀의 승리를 이끈 것과 동시에 프로야구 사상 역대 세번째로 개인 통산 3000루타라는 기록을 세웠다. 3000루타는 지난 2002년 9월 24일 장종훈(한화)과 2005년 5월 7일 양준혁(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1996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한 송지만은 2003년 9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을 빼고는 14년 동안 두 자릿수의 홈런을 날리며 '거포'로서 15년동안 꾸준히 활약했다.
개인 3000루타라는 기록을 앞둔 것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구단에서 며칠 전에 기록을 세울 거 같다는 말을 듣긴 했었지만 그날이 언제가 될 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 3000루타를 달성했을 때) '아직도 내가 야구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게다가 이 기록은 장종훈과 양준혁 다음을 잇는 기록이 아닌가"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개인 3000루타 말고도 내가 달성 가능한 기록들이 아직도 많다. 하지만 기록보다는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기록은 신경쓰면 더 안되더라. 그리고 올해 말고도 내년도 있으니까"라며 베테랑 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제일 달성하고 싶은 기록을 묻자 송지만은 "지금 현재로선 다른 기록보다는 300홈런 기록이 욕심이 난다"라고 전했다. 현재 송지만은 29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세번째 개인 3000루타라는 기록을 세운 송지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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