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새롭게 제작된 에피소드 8분 추가
-그레이스 박사의 학교 설립 신, 쯔테이의 죽음과 제이크 설리의 부족장 추대 장면 등
-3D IMAX와 3D로만 개봉
지난해 말 개봉 올해 초까지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흥행성적을 갈아치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의 완전판 격인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이하 아바타SE)’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CGV에서 공개된 ‘아바타SE’는 전작과 큰 차이는 없었다. 기술상의 이유로 IMAX 상영이 이뤄지지 않아서 인지 개봉 당시 보다는 일부 화면에서 어두워 지는 등, 초반 ‘아바타’를 봤을 때의 감동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8분 분량은 이전 영화들이 ‘디렉터스 컷’, ‘완전판’ 등의 이름을 붙이며 편집된 영상을 추가 했다면 ‘아바타SE’는 완전히 새롭게 이 분량이 제작됐다.
우선 영상에서는 훨씬 밝고 선명해진 영상을 선보였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추가 장면인 ‘그레이스 박사’(시고니 위버 분)의 학교신에서는 이전과 후의 신이 확실한 차이를 보일만큼 향상된 3D 영상 기술을 선보인다.
이어 추가 된 장면 중 손꼽을 만한 것은 ‘아바타’에서 얼렁뚱땅 넘어갔던 나비족 부족장인 쯔테이의 사망 후이다. 쯔테이는 침공군의 셔틀에서 전투를 벌이다 장렬히 전사한다. 원작에서는 쯔테이가 그냥 총을 맞고 떨어지는 것으로 끝이 났지만 ‘아바타SE’에서는 이후 상황이 벌어진다.
추가된 8분 분량이 원작 ‘아바타’와 ‘아바타SE’에 시나리오 적을 큰 차이를 부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좀더 세밀한 원작의 스토리 전개와 새롭게 제작한 3D 영상이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지를 경험할 수 있다.
‘아바타SE’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개봉 당시에도3D 영상혁명이라 불릴만한 영상미와는 달리 스토리 면에서 ‘아바타’는 지극히 단순한 전개를 보여준다. 이번에 추가된 영상 또한 스토리에 큰 변화를 주는 장면은 아니다.
원작을 관람한 팬들이 8분을 보기 위해 3시간을 투자할지는 미지수 이긴 하지만, 원작의 팬이나 원작과의 차이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팬들에게 ‘아바타SE’는 분명히 매력이 있다.
전작 ‘아바타’에 이어 ‘아바타SE’의 홍보를 맡은 영화인 측은 “3D로 관람을 못한 관객들에게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이번 속편의 의미를 전했다. 실제로 개봉당시 ‘아바타’는 3D 상영관의 부족(당시 110개관)과 그 인기로 인해 많은 영화팬들이 2D 디지털로 ‘아바타’를 감상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바타SE’는 오는 26일 전 세계에 동시 개봉된다. 한국에서는 3D IMAX와 3D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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