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KIA의 4위 탈환에 대한 절박함은 롯데의 연승 행진을 저지할 만큼 강했다. KIA가 롯데를 꺾고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지완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51승62패를 기록하며 지난 20일 광주 삼성전부터 시작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또한 4위인 롯데와의 경기차를 5게임차로 줄였다. 반면 롯데는 지난 17일 문학 SK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6'에서 멈췄다. 시즌 56승3무54패.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1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나지완이 상대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시즌 14호이자 지난 8월 21일 광주 삼성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이 좌측 2루타에 이어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후 조성환의 중전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이후 후속타자 이대호의 1루수 앞 땅볼을 1루수 최희섭이 수비 실책을 범한 사이 2루 주자 손아섭 마저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상황서 가르시아의 땅볼로 3루 주자 조성환까지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1,3루서는 전준우와 문규현의 적시타에 힙입어 롯데는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KIA는 다시 추격에 들어갔다. 4회초 1사 1,3루에서 안치홍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8회초 KIA는 나지완의 두번째 투런포에 힘입어 역전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나지완은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시즌 15호)을 터뜨리며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KIA는 6-5로 앞선 9회초 2사 2루서 나지완이 또 다시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신종길을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9회말 2사 후에는 타석에 나선 롯데의 조성환이 상대 바뀐 투수 윤석민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져 사직 구장은 분노로 가득찬 롯데팬들의 야유로 한동안 경기 진행이 어려워지기도 했다.
KIA 선발 로만 콜론은 4⅔이닝동안 5실점(3자책)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도 5⅔이닝동안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구원 투수진이 받쳐주지 않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7월 31일 사직 LG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KIA 타이거즈 나지완]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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