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김연아 새 시즌 프리 프로그램 공개 논란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브라이언 오서가 김연아와 결별한 상황에서 새 안무랑 곡을 공개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서는 26일(한국 시각) 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새 프리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맡았다. 이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위해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클럽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연아의 새 프리프로그램인 지금까지 내가 본 프로그램 중, 가장 판타스틱하다. 이번 곡은 올림픽때의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뛰어넘는 곡이다. 음악은 한국음악의 편집곡들로 구성돼 있으며 유명한 한국 전통음악인 '아리랑'으로 피처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서는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은 9월 첫째 주말에 또 다른 안무가인 쉐린 본에 의해 완성될 것"이라며 쇼트프로그램의 진행사항까지 전했다.

통상적으로 새 프로그램의 공개는 선수 본인의 의사가 있어야 공개할 수 있고 외부에 알리지 않는게 관례이다. 때문에 이번 오서의 새 프리 프로그램 음악 공개는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면서 오서는 "만약 김연아에게 다시 (코치)제안을 받는다면 접촉할 의향이 있다. 나는 김연아에게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해 김연아와의 재결합을 희망하는 것인지, 아니면 김연아 엿먹이기 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김연아의 새 프리 프로그램 공개한 브라이언 오서(왼쪽).]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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