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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일본 유명 포르노배우가 한국 온라인게임을 홍보한다?
25일 오후 일본 유명 AV(Adult Video)배우 즉 포르노스타 아오이 소라가 한국 게임업체 ㈜라이브플렉스의 MMORPG ‘드라고나온라인’(이하 ‘드라고나’) 홍보활동을 위해 방한했다. 아오이 소라는 27일까지 화보 촬영 및 팬 사인회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아오이 소라의 입국 당일 공항은 요란했다. 많은 매체들이 사진을 찍어대고 엄중한 경호가 붙는 등 공항을 찾은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일본 포르노 배우의 이런 한국 내 활동은 큰 논란을 낳는다.
게임업계에서는 “게임과는 전혀 무관한 포르노 배우를 홍보모델로 기용한 것은 지나친 선정주의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일본 포르노 배우의 홍보모델 기용은 단순히 이슈를 만들려는 상업적인 의도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비판이다.
무엇보다 일본 포르노 배우의 이러한 한국 내 활동은 음란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AV 즉 포르노는 엄연히 성적 가치관을 훼손하는 불법 영상물이다. 포르노 배우가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공개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경우 대중들이 불법인 포르노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드라고나’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지만 일본 유명 포르노 배우의 이같은 국내 활동은 이용 대상이 아닌 청소년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 청소년들을 자극해 게임을 불법으로 이용할 여지를 주며, 일본 포르노를 몰랐던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우려도 있다.
게임의 질 보다는 자극적 흥미 위주의 홍보에 치중하는 게임업체나 이를 무분별하게 중계하듯 홍보하는 일부 언론 매체 모두 반성해 마땅한 일이다.
[사진출처 = 아오이 소라 주연 영화 'G컵탐정 호타루' 캡쳐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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