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스포츠, "오서, 김연아에 관한 비방과 폭로 즉각 중단하라"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올댓스포츠가 김연아(20·고려대)의 전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49)에게 김연아에 대한 비난이나 지켜야 할 비밀을 폭로하는 짓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서가 캐나다와 미국, 한국 등의 미디어를 지속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행동"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서는 26일 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새 프리 프로그램인 지금까지 내가 본 프로그램 중 가장 판타스틱하다. 이번 곡은 올림픽 때의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뛰어넘는 곡이다. 음악은 한국음악의 편집곡들로 구성돼 있으며 유명한 한국 전통음악인 '아리랑'으로 피처링돼 있다"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오서의 이 발언에 대해 "일반적으로 새 시즌의 프로그램은 선수가 직접 밝히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기밀에 붙여진다"라며 "새 프로그램이 현재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오서 코치가 공개한 것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안무를 담당한 데이비드 윌슨도 "오서가 프로그램에 대해 언론에 공개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상황에 무척 놀랍고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댓스포츠는 "오서 코치는 즉각 선수에 대한 비방을 멈추고 선수의 훈련과 관련된 기밀사항을 더 이상 공개할 경우 매니지먼트사 차원에서 그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현재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향후 훈련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며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밝힐 예정이다.

[논란에 휩싸인 김연아의 전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왼쪽)와 김연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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