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조계종 정토선원이 무고하게 희생된 동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합동 천도재가 마련됐다.
정통선원의 유기동물자비실천회는 29일 오후 1시 희생된 동물들을 위해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조계종 정토선원에서 합동 천도재를 봉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천도재란 거리에서 발견한 길고양이의 죽음, 실험 당하다 죽은 쥐, 쓸개즙 채취로 죽임 당한 곰 등 생명을 잃은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다.
이번 천도재를 봉행하는 정광스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에 의해 무수히 희생되는 동물 생명들 또한 무상의 법문을 통하여 제도해주어야 할 대상”이라며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다른 생명의 고통과 희생을 강요시키고 있는지 자각하고 일체 생명의 무게와 나의 생명의 무게는 같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유기동물자비실천회는 ‘2007년 특전사 기무부대 이천시 이전에 반대하는 규탄대회’에서 벌어졌던 아기돼지 능지처참 퍼포먼스 사건 때 희생된 아기돼지 영가의 천도재를 비롯해 매년 수 없이 희생되고 있는 동물영가들을 위해 합동 천도재를 무료로 봉행해왔다.
유기동물자비실천회는 홈페이지(http://cafe.daum.net/sjklife)와 전화(02-6465-3700)를 통해 천도재 참석자를 접수받고 있다.
[사진출처 =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Yellow dog' 자료집]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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