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개그맨 유세윤과 하이사이드 리더 뮤지가 결성한 그룹 UV가 데뷔 후 최초로 공연무대를 선보인 방송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퍼포먼스로 UV는 은퇴마저도 개그소재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UV는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장동 워커힐 리버파크 호텔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2010 엠넷 20's 초이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시상대에 오른 유세윤은 “저희는 음악하는 UV라고 한다”고 자신들을 소개한 후 “대단한 상을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유세윤은 개그맨답게 소감마저도 톡톡 튀었다. 그는 “음악이 뭔지 모르겠다. 또 이 세상이 뭔지 모르겠다. 왜 우리 음악에 그토록 미치게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건 다들 우리 음악에 미쳐간다는 거다”라는 소감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UV는 노래 ‘집행유예’ ‘쿨하지 못해 미안해’ 등을 열창했다. 방송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UV의 공연에 관중은 열광했다. UV는 ‘할머니 코디’ 황복순 할머니를 무대에 업고 나와 특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공연을 끝낸 후 유세윤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음악생활과 가수생활을 접기로 했다”고 은퇴를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세윤은 진지한 표정으로 “음악 때문에 많은 행복을 얻었지만 더 많은 욕심이 생기기 전에 떠나도록 하겠다”면서 깜짝 발언을 이었다. 이를 지켜보는 걸그룹 시크릿 등은 갑작스런 UV의 은퇴선언에 놀란 토끼눈으로 쳐다봤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제 UV의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것이냐” 면서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UV가 웃기려고 장난친 것일 거다” “일종의 개그일 것” 이라는 반응으로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이번 UV의 은퇴선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UV의 소속사 측은 "'UV신드롬' 을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바로 해명을 전해 팬들의 오해를 방지했다.
한편 '엠넷 20's 초이스'는 20대가 좋아하고, 20대에 영향을 주는 문화 아이콘을 선정하는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여름 시상식으로 올 해 4회째를 맞았다.
[UV.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