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용우 기자] 끝날 줄 몰랐던 '괴물' 류현진(한화)의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연속 기록이 '23'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한화는 넥센을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6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대전 SK전 이후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43승1무72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류현진은 1회말 3실점 한 뒤 7회말에는 강귀태에게 던진 143km 몸쪽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개막전부터 이어온 QS 기록이 마감됐다. 하지만 7이닝 7안타 4실점(4자책)으로 넥센 타선을 막고 시즌 16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 6월 27일 대전 LG전 이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회말부터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김민우와 김일경에게 연속타자 안타를 허용한 뒤 유한준에게는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서는 강귀태에게 또 다시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QS기록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7회말 강귀태를 상대로 던진 143km 몸쪽 높은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은 나머지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는 이날 1회초 2사 2루서 허리 통증으로 빠진 최진행 대신에 들어온 이양기가 넥센 선발 번사이드의 가운데로 몰리는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4회초에서는 이양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태완은 우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 상황서 정원석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서는 이대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정원석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6-3 점수 차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8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곧바로 박정진을 투입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넥센은 강귀태가 류현진에게 홈런을 뺏어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선발 번사이드가 4이닝 5안타 6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것이 컸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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