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선동열 감독이 이례적으로 마운드에 직접 올라올 정도로 1위를 향한 삼성의 열정은 대단했다. 하지만 두산은 삼성에게서 2위를 뺏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3방과 장원삼의 7연승 투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1승1무44패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 20일 광주 KIA전부터 시작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시즌 64승3무46패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5.5게임 차로 벌어졌다.
선취점은 삼성이 따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한이가 상대 선발 홍상삼을 상대로 비거리 100m의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홈런으로 또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2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선 신명철이 중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조동찬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반면 두산은 4회초부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최준석과 임재철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삼성은 4회말 또 다시 홈런으로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강봉규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안방 마님' 현재윤이 비거리 110m의 좌월 투런 홈런이자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6회초 2사 후 최준석과 임재철이 연속 볼넷을 얻었고 손시헌은 정현욱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따라잡았다. 계속된 2사 만루서는 김재호가 밀어내기 4구를 기록했지만 삼성의 불펜진을 뚫고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동안 2실점(2자책)으로 시즌 12승(4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지난 6월 23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작된 7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홍상삼은 6이닝동안 홈런을 3방과 적시타를 얻어맞아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7연승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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