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주전 경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약을 해서 너무 좋습니다"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삼성의 '안방마님'의 현재윤이 팀의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현재윤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4회말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 홍상삼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현재윤의 이 홈런은 시즌 첫 홈런이자 팀의 승리를 이끄는 쐐기포가 됐다. 삼성은 이날 6-4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위 자리를 고수했다.
경기 후 현재윤은 "내가 1군에 올라왔을 때 양준혁 선배님이 계속 타격을 봐주셨는데 에전에는 툭툭 갖다대는 배팅이었다. 그것을 본 선배님이 '키가 작아도 강하고 자신있게 해야 큰 사람들을 이길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타석에 가서도 그런 마음을 가진 것이 중요했던것 같다"라며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올해에는 진갑용, 이정식과 주전 경쟁을 펼치다보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내가 제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마지막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잇는 활약을 해서 너무 좋다"라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현재윤은 "(진)갑용이 형이 돌아올때까지 잘하는게 내 역할이다. 한게임,한게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투런 홈런을 뽑아내고 홈으로 들어와서 환영을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현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