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태수 인턴기자] 가수 이루가 공익근무원 시절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루는 26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구청에서 근무할 때 처음에는 다른 연예인처럼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쓰고 철저히 가리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답답해서 맨얼굴로 다녔는데 아무도 나를 못알아 보더라. 안되겠다 싶어서 버스에서 '까만안경'을 불렀다"라고 굴욕담을 공개했다.
이날 이루는 중년의 아저씨와 싸울 뻔한 일화도 소개했다. 하루는 이루가 민원 봉사과를 지나가는데 중년의 아저씨가 길을 물어 온 것.
이루는 "아저씨께 길을 잘 모르겠다고 대답 했더니 그 분이 역정을 내셨다. 이에 '아, 나를 못알아 보고 화내는구나' 싶어서 모자를 벗고 아저씨를 쳐다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루는 "그러나 내가 모자를 벗은 모습에 아저씨는 싸우려는 걸로 오해했고 '어린 놈의 자식이 어디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라고 흥분하시더라"라며 "원래 어른분들이 많이 알아보시는데..."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루의 절친 가수 브라이언과 창민, 이현, 서인국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해피투게더'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