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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자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지낸 후 필리핀에서 사업성공을 이룬 배우 송경철이 연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6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 출연한 송경철은 자신이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002년 제트스키를 타다가 사고가 났다”면서 “얼굴이 함몰돼 얼굴 안에 다 철심을 박았다. 지금도 내 얼굴 안은 다 철판이다. 얼굴뼈가 다 으스러졌었다”고 끔찍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런 외형적인 문제 외에도 당시 송경철에겐 부모님의 죽음, 보증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등 안 좋은 일들이 겹쳤다. 이에 송경철은 “죽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작정을 했었다. 내 모든 게 다 추락해버렸었다”면서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부인과 아이를 생각해 “한 번 견뎌보자”며 이를 악 물은 송경철은 이후 필리핀으로 건너가 리조트 사업에 성공했고 CEO로서 새로운 인생을 열게 됐다.
그는 현재 SBS 월화극 ‘자이언트’에서 건설의 달인 남영출 역으로 출연 중이다. 2002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로 8년만의 연기복귀고, 13년만의 드라마 복귀다.
송경철은 “내 몸과 가슴에서 ‘난 죽어도 연기를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필리핀에서 잘 지내다가 다시 한국에서 연기복귀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일 소풍을 기다리며 잠을 못 이루는 아이처럼, 나도 연기할 생각에 전날 잠을 못 잘 정도로 기대가 되고, 촬영현장에 가면 너무 즐겁다"면서 다시 시작한 연기에 크게 기뻐했다.
[송경철. 사진=SBS 방송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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