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측, "타블로 논란, 방송보고 판단해달라"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가수 타블로 학력 논란을 방송한다고 밝힌 'MBC 스페셜' 담당 PD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상에 노출된 것과 관련, 프로그램 관계자가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MBC 스페셜'의 한 관계자는 2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담당 PD의 신상정보까지 공개된 것에 대해 너무 놀랍다"며 "이 내용은 사번을 통해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해야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논란은 26일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를 통해 담당 PD의 이름과 사진, 이메일, 사원번호가 공개됐다. 또 일부 네티즌은 'MBC 스페셜' 방송에 MBC가 타블로에게 돈을 받고 학력 논란을 풀어주기위해 직접 나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관계자는 "물론 타블로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의혹을 밝히기위해 나섰다기보다는 그 학력 논란을 둘러싼 취재 일지다"며 "이미 연예인들 사이에서 이중 국적, 학력 논란의 전례가 있었던 만큼 '타진요'라는 카페가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그 논란을 둘러싼 사회문화적인 측면과 숨겨진 이면을 다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송을 통해 어떤 편을 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타블로의 논란이 이 상태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었다"면서 "방송을 보고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만 방송 자체는 논란이 되지 않을 것이니 방송을 보고 판단해달라"며 일부 네티즌들의 성급한 판단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타블로의 학력 논란을 다룬 'MBC 스페셜'은 오는 9월 24일 방송된다.

[사진 = 타블로]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