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과는 점점 멀어지면서 끝까지 4위 다툼에 애써야 할 지, 팀 리빌딩을 해야할 지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현재 8개 구단서 6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올 시즌 50승 3무 62패, 승률은 4할3푼5리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7게임차로 벌어져있다. 지금 팀의 전력과 게임차를 볼 때 포스트시즌 진출은 올해도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
이번에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 LG는 8년째 가을 야구 문턱에서 좌절하게 된다. LG가 마지막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된 것은 2002년이었다. 이때만해도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한 뒤 현대와 기아를 꺾고 한국 시리즈까지 진출할 만큼의 저력을 보여줬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박종훈 두산 2군 감독과 5년의 장기 계약을 맺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또한 일본에서 활동했던 '큰' 이병규(9번)의 복귀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택근 등을 영입하며 기존의 이진영, 박용택, 이대형과 함께 최고의 외야수 멤버들을 자랑하기도 했다.
화려한 멤버들로 구성된 LG는 시즌 초반에는 3위까지 올라가기도 했고 7월에는 4위 롯데를 1경기차로 추격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팀 내분으로 바람 잘날이 없으면서 점점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지금 LG는 잔여 경기 동안 끝까지 4강을 위해 싸울 것인지 팀 리빌딩을 시작해야 할 지를 결정내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LG에는 잠재력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 '작뱅' 이병규(24번)와 함께 박용근, 김태완, 서동욱, 백창수, 문선재 등의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다. 또한 투수 부문에서는 신정락, 최동환, 이범준, 한희, 심수창 등이 경험만 쌓으면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이면 감독 2년차를 맞는 박종훈 감독이 4강 싸움과 팀 리빌딩의 기로에서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LG의 4강 싸움과 팀 리빌딩의 기로에 선 LG 트윈스의 박종훈 감독]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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