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한상숙 기자] 넥센히어로즈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결승타를 때린 장영석의 활약이 주효했다.
장영석은 27일 목동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6승3무69패를 기록하며 8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장영석은 3-4로 뒤지고 있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오윤의 2루 적시타로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장영석은 5회말 우측 2루타로 볼넷으로 걸어나간 송지만을 불러들였다. 5-4 역전의 순간이었다.
경기 후 장영석은 "경기 전 비디오 분석을 많이 했다. 한화 선발 프랜시슬리 부에노가 바깥쪽 공을 많이 던지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오늘 좋은 결과는 비디오 분석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데뷔 2년차 장영석은 지난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182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50경기에 나와 .219의 성적을 거두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장영석은 "지난해와 올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생각하는 야구를 한다는 것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출전 횟수가 늘어날수록 실력이 발전하는 느낌이 든다. 남은 기간 동안 좋은 활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장영석은 "야구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숭용, 송지만, 김일경 선배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 역시 장영석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장영석이 최근 출장 일수가 많아지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넥센 장영석. 사진 = 넥센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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