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안 좋은 모습을 고치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
부상을 당한 홍성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이번에는 결승 투런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아섭은 2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팀이 4-5로 뒤져있는 9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중반 타격 상위권에 올라설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던 손아섭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주전으로 자리를 못잡는 듯 했다. 하지만 홍성흔이 손등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며 손아섭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김주찬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활약 중인 손아섭은 이날 경기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들어 .342(35타수 12안타 4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강권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아섭은 경기 후 "직구를 노렸고 우리 팀 타자들이 좋아서 승부를 걸 것으로 생각했다. 슬라이더가 들어와서 크게 휘둘렀다"며 "처음에 맞는 순간 직감을 못했다. 그러나 공필성 코치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넘어간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타격 상승세의 원인에 대해선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좋았을 때 타격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안 좋은 모습을 고치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며 "홍성흔 선배가 빠져 부담보다 역할이 더 커진 것 같다. 또한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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