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차우찬이 장대비를 뚫는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차우찬의 역투에 힘입은 삼성이 LG를 2-0으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양팀은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고 이날 경기의 첫 점수는 4회초 삼성 공격에서 나왔다.
4회초 강봉규의 볼넷에 이어 오정복의 볼넷 때 폭투가 동시에 나와 강봉규가 3루까지 진루, 1사 1,3루로 이어졌다. 1아웃에서 3루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조영훈은 2루 땅볼을 쳤고 그 사이 3루주자 강봉규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6회초 박석민의 우전 안타와 강봉규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정복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쳐 순식간에 2아웃에 몰렸으나 조영훈 타석 때 최성민의 폭투가 나와 3루주자 박석민이 득점, 1점을 추가했다. LG는 최성민이 조영훈에게 볼넷을 내주자 김선규로 투수를 교체했다.
LG 타선은 차우찬의 역투에 막혀 득점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7회말 공격은 더더욱 아쉬웠다. 이진영의 우전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병규(24번)가 번트 실패를 거듭하다 2루수 앞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박용근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투구수 107개를 기록하며 삼진 6개를 뺐어냈다. 5회까지 1-0으로 앞섰던 삼성은 차우찬에 이어 권혁, 안지만을 투입시키며 5회 리드시 무패 행진을 '51'로 늘렸다.
LG 선발투수 최성민은 5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피안타는 2개 뿐이었지만 볼넷을 무려 8개를 허용했다. 투구수는 106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 중 우천 중단되기도 했다. 4회초 삼성 공격이 끝난 시점인 오후 6시 12분부터 21분까지 중단된 뒤 재개됐다. LG 이진영은 7회말 우전 안타를 터뜨려 역대 32번째로 통산 1300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사진 위) 7회말 무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차우찬을 동료들이 격려하고 있다.(사진 아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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