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비는 그치지 않았고 차우찬의 역투는 멈추지 않았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데뷔 첫 10승 고지를 향한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차우찬은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주무기를 적재적소에 꽂아 넣으며 LG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차우찬은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3회말 김준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경수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택근을 상대로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패턴을 구사하며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에는 이진영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말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로 이어졌지만 번트를 시도한 이병규(24번)에게 바깥쪽 꽉 차는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2-1)를 잡은 것이 차우찬에겐 큰 도움이 됐다. 이병규는 번트 자세 후 강공으로 맞섰으나 차우찬은 이병규를 2루수 앞 병살타로 한꺼번에 2아웃을 잡았고 박용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포수 (현)재윤이 형의 리드를 100% 따랐다"는 차우찬은 "공이 낮게 제구된 점이 가장 좋았고 슬라이더가 제구가 잘 됐다. 중요할 때 병살도 나온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첫 10승에 가까워진 차우찬은 이에 대해 묻자 "오늘 이겼으니 10승에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역투하고 있는 삼성 차우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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