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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이루(본명 조성현) 부자와 이루의 전 여자친구 작사가 최희진 씨가 '진실'을 놓고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하는 뜨거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7일 최 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씨 父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최 씨는 이루와 헤어지는데 있어 태진아가 개입했고 자신과 어머니한테 이루와 헤어지는 대가로 돈을 건내는 모욕을 당했다고 말했다.
파장이 일자 이루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고 이날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이루 측 관계자는 최 씨가 오히려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태진아의 법무법인 원은 28일 최 씨가 책 출간을 앞둔 시점에 일종의 홍보를 위해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보도자료 통해 최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냈다. 이에 최 씨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태진아 공식입장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재반박에 나섰다.
두 사람의 공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태진아가 28일 KBS 2TV '연예가 중계'와의 인터뷰에서 헤어질 것을 종용하기 위한 돈이 아닌 최 씨의 부모 치료비와 작사비로 돈 500만원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최 씨가 수차례 공갈협박을 했고 1월 초 1억원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29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또 한번의 반박글을 올렸다.
최 씨는 태진아에게 공동 기자회견을 요구하며 언론을 통해 자신을 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의 주장에 확고한 의지를 표했다. 더 나아가 고소하면 즉각 맞고소에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루-태진아-최희진씨(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희진씨 미니홈피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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