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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최근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이경규가 지난 2005년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연예대상의 수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연말까지는 3개월 정도 남았지만 벌써부터 2010 KBS 연예대상의 이경규 대상 수상을 점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이경규는 MBC가 방송대상에서 코미디 부문으로 수여한 최우수상을 1991년, 1992년을 수상하고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코미디 대상이라는 타이틀로 시행한 시상식에서 1995년, 1997년 두차례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MBC 연예대상에서 2004, 2005년 연거푸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유재석 강호동, 두 예능 스타의 활약이 시청자의 눈길을 잡으며 KBS, MBC, SBS 연예대상을 거의 독식하다시피해 이경규의 수상은 볼수 없었다. 때마침 리얼버라이어티가 예능 프로그램의 주류로 떠올랐지만 트렌드를 이끌었던 이경규가 뒤처지면서 슬럼프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경규가 이끌었던 ‘라인업’등이 잇따라 폐지되는 침체를 거듭했다.
지난 30년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침을 거듭하며 확고한 예능 스타로서 입지를 굳혀온 이경규는 근래들어 슬럼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바로 지난해 자신이 약점을 노출했던 리얼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 재투입돼 부활을 했다. 바로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다.
매회 바뀌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도전수행하는 포맷의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는 리얼예능을 완벽하게 적응하고 웃음 포인트를 적확하게 포착해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의미 있는 아이템을 통해 의미나 공감,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출산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해피버스데이’까지 진행을 해 호평을 받고 있다. KBS에선 ‘해피투게더’의 유재석, ‘1박2일’의 강호동의 활약도 여전하지만 ‘남자의 자격’이경규의 활약도 이에 못지 않다. 이 때문에 연예대상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경규의 연예대상 수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경규.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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