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요미우리, 내후년까지 쓸 수 있었으나 전원계통 트러블로 복구전망 불투명!
북한의 군사시설 등을 감시하는 일본정부의 정보수집위성 가운데, 야간이나 구름낀 날에도 촬영이 가능한 레이더 위성이 고장나 운용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28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 위성 정보 센터는 "23일에 고장이 판명났고,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복구 전망이 매우 안 좋다"라고 밝혔다. 일본의 다음 레이더 위성 발사는 2011년도로 예정되어 있다.
요미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나 중국의 군비증강 등 동아시아의 안전보장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이번 고장은 감시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에 고장이 난 것은 07년 2월 쏘아올린 '레이데 2호'. 이 센터는 전원계통의 트러블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으며, 설계상 수명은 5년간으로 내후년까지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정보수집위성은 1998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일본정부가 도입한 사실상의 정찰위성으로 레이더위성 2기와 광학위성 2기 도합 4기가 전부 갖춰지면 지구상의 모든 장소를 24시간 이내에 한 번씩은 감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감시위성 체제는 애초 03년도에 정비될 계획이었으나, 발사 실패 및 고장으로 지연됐다. 현재는 수명을 넘기고 가동되고 있는 1기를 포함해 광학위성 3기와 이번에 고장난 레이더 위성 1기 밖에 없는 상태. 요미우리는 이번 고장으로 광학 및 레이더 위성 각 2기가 갖춰지는 것은 2012년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고장난 '레이더 위성'은 '광학위성'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렵고, 비용도 비싸다. 03년에 쏘아올린 레이더 1호도 역시 전원계통 트러블로 인한 고장으로 설계상 수명 보다 1년 빠른 07년에 운용을 중지했다.
요미우리는 "정보수집위성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수집하는 귀중한 정보원이 됨과 동시에 '감시하고 있다는 억제력'(방위성 간부)의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상용위성의 화상자료도 이용하고 있으나 이것은 미군에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될 경우 살 수 없는 '셧터 콘트롤'이라는 제약을 받고 있다.
이 신문은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 등으로 미일관계가 삐걱거리는 가운데, 감시체제의 불완전함이 일본의 안전보장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JP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JP뉴스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