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설기현(포항)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선 좀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이란전 출전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박지성(맨유) 박주영(모나코) 이청용(볼턴) 같은 유럽파 주축 선수들과 함께 석현준(아약스) 김주영(경남) 같은 신예들도 발탁됐다. 또한 조광래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김두현(수원)을 대표팀에 복귀시킨 반면 설기현과 이동국(전북)의 대표팀 합류는 불발됐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 발탁배경에 대해 "기존의 틀을 아시안컵까지 깨지 않겠다"면서 "아시안컵이나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서는 거기에 맞는 선수가 있어야 우리가 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새로운 젊은 신예들을 포지션마다 1-2명씩 발굴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김두현을 발탁한 반면 경험이 풍부한 설기현이 여전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설기현도 생각해 봤다"면서도 "자기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대표팀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설기현이 올시즌 후반기 소속팀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설기현의 나이는 전혀 상관없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첫 발탁된 수비수 김주영에 대해선 "대표팀 주전으로는 부족한 것이 있다"면서도 "중앙 스토퍼 중에 김주영처럼 스피드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앞으로 상대팀서 빠른 공격수가 나왔을때 김주영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석현준의 발탁에 대해선 "공격수에는 지동원과 석현준을 교대로 테스트하겠다. 박주영의 대타가 될 수 있는 장신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기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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