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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김윤진이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에 발탁됐다.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 조직위원회는 30일 15명의 심사위원명단을 발표 했다.
먼저 아시아 영화의 신인 감독 발굴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는 거장이 사랑하는 세계적인 의상 감독인 일본의 ‘와다 에미’가 위촉됐다.
와다 에미는 1986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란’으로 아시아인 최초의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 중이다. 50여년을 훌쩍 넘는 긴 시간 동안 그녀가 보여준 작품들은, 함께 작업했던 감독과 장르만큼이나 화려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반 세기에 걸친 그녀의 열정과 대중을 사로잡았던 그녀의 영화 미학을 높이 사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그 외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는 국내 배우 김윤진, 대만의 국민 여배우 양귀매, 인도의 감독 무랄리 나이르, 독일 베를린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 크리스토프 테레히테이다. 이 5명의 뉴커런츠 심사위원들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뉴커런츠 부문에 출품된 작품을 심사하고, ‘뉴커런츠상’을 수여한다.
또, 작년부터 신설된 비 아시아권의 신인감독 발굴을 위한 ‘플래시 포워드상’ 심사위원장으로는 미국 선댄스영화제 집행위원장 ‘존 쿠퍼’가 위촉됐다. 존 쿠퍼 집행위원장은 선댄스영화제를 대중화하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 구축에 힘쓰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영화제를 선보여왔다. 그 외 심사위원으로는 독일의 영화학자 토마스 엘세서, 한국의 이광모 감독, 알렉세이 포포그렙스키 감독, 보스니아의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이 위촉되었다. 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들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출품된 작품을 심사하고, ‘플래시 포워드상’을 수여한다.
와이드앵글 부문 ‘피프메세나상’ 심사위원으로는 캐나다의 핫독스다큐멘터리영화제의 프로그래밍 디렉터인 션 파넬, 미디액트 소장이자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의 김명준 이사, 캄보디아의 리티 판 감독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같은 와이드앵글 부문 ‘선재상’ 심사위원에는 말레이시아의 신진 감독인 우밍진 감독, 국내의 김명준 촬영감독, 프랑스의 칸영화제의 비평가주간 프로그래머인 레미 본옴므가 선정되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7일 개막된다.
[사진 = 김윤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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