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조광래호가 출범후 두번째 경기를 앞둔 가운데 포지션 경쟁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집명단 23명을 발표했다. 대표팀 공격진에는 박주영(모나코)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 같은 유럽파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는 가운데 나머지 포지션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4개월여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기존의 틀을 아시안컵까지 깨지 않겠다"면서도 "아시안컵이나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 거기에 맞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새로운 선수들을 포지션마다 1-2명씩 발굴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대표팀의 미드필더에는 기존의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와 함께 윤빛가람(경남) 김두현(수원)이 경쟁한다. 윤빛가람은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전서 대표팀 데뷔전과 함께 데뷔골까지 터뜨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김정우는 이란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하고 기성용은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있다. 또한 김두현은 대표팀 복귀에 성공했다.
조광래 감독은 허리진 경쟁에 대해 "김정우와 김두현이 경쟁해야 한다. 기성용과 윤빛가람이 긴장하면서 경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스리백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중원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할 선수보다는 공격지원력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공격진에는 박주영 박지성 이청용이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박주영을 대신할 공격수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나이지리아전에선 지동원(전남)을 발탁한데 이어 이번 이란전에선 석현준(아약스)를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을 대신할 대형 공격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면서도 "공격수에는 지동원과 석현준을 교대로 테스트하면서 박주영 대타로 할 수 있는 장신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비진 역시 다양한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 이영표(알 힐랄)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반면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의 경쟁은 치열하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최효진(서울)은 지난 나이지리아전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번 이란전에는 차두리(셀틱)가 합류해 두 선수의 경쟁이 예고된다. 조광래 감독은 "한 포지션에 두명의 선수는 있어야 한다"며 "상대가 체력적으로 강하고 스피드가 있으면 차두리가 필요하다. 공격적인 포인트를 얻기 위해선 최효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앙 수비수는 조용형(알 리안) 이정수(알 사드) 이외에도 대표팀에 복귀한 곽태휘(교토)와 나이지리아전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홍정호(제주) 김영권(도쿄)와 함께 A매치 데뷔전을 앞둔 김주영(경남) 등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윤빛가람(왼쪽)과 최효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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