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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인턴기자] 한·중·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심 신라면 중 어느 것이 가장 매울까.
최근 '보배드림' 등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중·일에서 판매 중인 국가별 신라면을 비교하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서는 신라면의 용기, 스프(분말, 건더기), 면, 가격 등을 비교하고 있고 특히 '매운 맛'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우선 한·중·일 신라면의 용기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辛라면'이라고 박혀있는 로고를 비롯해 용기 크기, 용기 디자인도 비슷하다.
가격은 일본 신라면이 엔화로 100엔(약 1400원) 정도이고 중국 신라면은 중국 본토, 홍콩에서 가격이 다르다. 신라면의 한국에서 가격은 보통 800원 이상 정도.
면의 양은 중국판(65g) 일본판(61g) 한국판(44g) 순이고 건더기 스프는 일본이 가장 많다. 특히 일본 건더기 스프에는 조미한 계란이 들어가 있다고 글쓴이가 밝혀 관심을 끈다.
하지만 이러한 비교에 일부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왜 일본 건더기 스프가 더 많지?" "면은 중국판이 젤 많네…" "알고 나서 보니 건더기 스프가 적긴 하네" 라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러한 비교에 농심 신라면 관계자는 "글쓴 이는 한국에 사는 일본인으로 알고 있다"며 "맛이 기본적으로 같은데 현지 입맛에 따르기 위해 조금의 차이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경쟁력을 맞추기 위해 국내 여건하고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특히 일본 사람들은 7:3 비율로 봉지면 보다는 용기면을 많이 먹기때문에 건더기 스프에 차이가 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보배드림'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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