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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이 경기를 못봐서 아쉬울거야"
30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남자부 예선 B조 현대캐피탈과 KEPCO45의 경기는 방송 없이 중계됐다. 생방송과 녹화방송이 없는 무관심 경기였지만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로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KEPCO45를 세트스코어 3-0(27-25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KEPCO45도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범실이 없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예선 1승 1패를 기록, 준결리그 진출에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주상용의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KEPCO45도 하경민의 한 타이밍 빠른 속공과 함께 밀로스 큐라피치의 공격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5-25 듀스 상황서 하경민의 서브 범실과 이선규의 개인 시간 차가 이어지며 27-25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 KEPCO45 임시형과 밀로스에 고전하던 현대캐피탈은 23-21서 이기범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고 24-23서는 후인정의 공격 범실이 이어졌다. 그러나 25-25서 주상용의 2연속 득점으로 또 다시 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12-11서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과 주상용의 득점포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윤봉우의 속공이 이어졌고 21-19서 이선규는 밀로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임시형의 서브 범실과 문성민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캐피탈은 주상용이 1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문성민도 13득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많은 것이 흠이었다. KEPCO45는 첫 선을 보인 밀로스가 15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에서 이적한 하경민은 9득점 블로킹 4개, 임시형도 8득점을 마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서는 구미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5-21 25-21 19-25 16-25 15-11)로 제압하고 준결리그에 올랐다. KT&G는 아마추어 초청팀 수원시청을 3-1(25-20 22-25 25-14 25-23)으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 주상용.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 구단]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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