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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오은선의 '라이벌' 에두르네 파사반(36)이 한국 산악 연맹이 오은선(44) 대장에 대한 등정 의혹을 제시한 것에 대한 심경을 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현지 시각) "파사반이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 의혹에 대해 침착하게 대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파사반은 자신이 칸첸중가를 등정할 때 찍은 사진과 오 대장이 올랐을 때의 사진 속 풍경에 차이점이 있다고 주장하며 히말라야 14좌 등정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파사반은 이 매체를 통해 히말라야 등정을 기록하는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에게 편지를 받은 사실을 밝혔다.파사반이 밝힌 편지 내용에 따르면 홀리 여사는 편지를 통해 오 대장의 사태와 함께 파사반에게 "칸첸중가 등반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오면 만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파사반은 이 매체를 통해 "나는 지금 행복하다. 시간이 우리에게 권리를 줬다"라며 "오은선이 새로운 증거를 가지고 언론 앞에 나타나길 기다려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이 무산된다면 지난 5월 17일 14좌 등정에 성공한 파사반이 세계 최초 여성 14좌 등반의 영예를 안게 된다.
또한 파사반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소식은 나에게 격려와 함께 내가 할 일을 계속하게 만들어준다"라며 자신을 믿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오은선 등정 의혹을 접한 파사반이 입장표명한 스페인 신문 '마르카'. 사진= 스페인 신문 '마르카' 온라인판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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