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의 장원삼과 4강 진입을 위해 사활을 건 KIA 로페즈의 한 판 승부다.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선두 SK를 2.5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 삼성으로선 선두 경쟁에 불을 지피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 있다. 최근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얻은 상승세 역시 보약이다. 반면 KIA는 4위 롯데에 5.5게임차로 뒤져있다.
선발은 최근 7연승 행진을 이어오며 시즌 12승(4패)째를 올린 장원삼과 3승9패의 성적을 거둔 아킬리노 로페즈. 장원삼은 올 시즌 들어 더없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의 독보적인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팀의 6연승과 자신의 13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 KIA전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올 시즌 4번 등판해 패없이 2승을 거뒀다.
팀 승리와 함께 13승은 장원삼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06년 현대에 입단한 장원삼은 데뷔 첫 해와 2008년 넥센에서 최다승인 12승을 거뒀다. 13승을 올린다면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승을 갈아치우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적 후 첫 해에 거둔 성적이라면 그 의미는 더 특별해진다.
반면 로페즈는 지난해 다승왕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거둔 3승 가운데 최근 5경기서 2승을 올렸을 정도다. 지난 4월 17일 LG전에서의 패전를 시작으로 내리 7패를 안았다. 8월에 들어서야 SK에 힘겨운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또다시 1패 뒤 1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KIA에 입단해 14승5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해를 보낸 로페즈이기에 올 시즌의 부진이 더욱 아쉽다. 삼성전에는 올 시즌 한 차례 등판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사진 = 삼성 장원삼(왼쪽), KIA 로페즈]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