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차)우찬이요? 작년에는 경기를 치르기 힘든 선수였어요"
투수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은 포수이다. 올 시즌 8승 1패 평균 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삼성 차우찬의 상승세에 대해 포수 현재윤은 "우찬이가 이제는 자기가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현재윤은 28일 잠실 LG전서 차우찬과 호흡을 맞췄다. 차우찬은 LG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2일 광주 KIA전서 투구 밸런스가 난조를 보이면서 3⅓이닝 동안 사사구 6개를 내준 적이 있었기에 이날 투구는 위기 속에서 빛난 호투였다.
차우찬은 LG전 호투에 대해 "광주 경기 이후 투구 밸런스를 다시 잡으려고 했다. LG경기는 아주 좋았다. 이제는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의 실력을 유지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곁에서 지켜본 현재윤이 느낌은 어떨까? 주전 포수 진갑용과 백업 이정식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서 현재윤은 안방마님으로서 삼성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윤은 "우찬이가 작년에는 경기를 하기 힘든 선수였다. 공백이 너무 심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안정권에 들어선 것 같다. 자기가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 같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좋은 타이밍에 싸인을 내주고 본인이 파이팅할 수 있게 격려를 불어넣는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8일 경기는 투수 싸인과 너무나 잘 맞았다. 고개를 흔든 적이 없었다. 내가 너무 고마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삼성 차우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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