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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메이저리그 강타자인 매니 라미레즈(38)가 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로 복귀한다.
사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에서 웨이버로 풀린 라미레즈에 대해 클레임을 걸어 영입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라미레즈는 곧바로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부터 팀에 합류하게 된다.
시카고 구단은 라미레즈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투수 제이크 피비를 15일자 부상자 명단(DL)에서 60일자로 이동시켰다. 이로써 라미레즈는 지난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2시즌 만에 아메리칸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통산 .313(8158타수 2555안타) 554홈런 1828타점을 기록 중인 라미레즈는 아메리칸리그 시절 1995년에 이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 슬러거상도 9차례나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다저스로 이적한 라미레즈는 .396 17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하지만 2009시즌에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적발되며 50경기 출장정지를 받기도 했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에도 장단지 부상 등 총 3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311 8홈런 40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계속된 부진과 함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다저스로서 몸집을 줄이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라미레즈를 웨이버로 풀게 됐다.
시카고는 올 시즌 70승 60패를 기록하며 미네소타 트윈스(75승 56패)에 4,5게임 차 뒤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라미레즈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라미레즈 또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서기 때문에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로 이적한 매니 라미레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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