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올 시즌 4강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공격 전부문 석권을 노린다.
롯데는 31일 현재 프로야구 공격 부문 8개 중 7개 부문서 1위에 올라있다. 그중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이대호는 .360 156안타 41홈런 122타점 92득점에서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장타율에서도 .670을 기록, 같은 팀 홍성흔(.615)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간 상태다. 현재 출루율 도루만 뺀 6개부문서 1위.
경쟁자였던 홍성흔(.356 26홈런 113타점 86득점)이 손등 부상으로 타선에서 빠진 사이 이대호의 독주가 이어졌다. 홍성흔은 9월초 복귀할 예정이지면 이대호와의 벌어진 격차를 좁히는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가 넘지 못할 부분인 도루에서는 김주찬(롯데)이 28일 사직 SK전서 2개를 성공시키며 '대도' 이대형(LG·48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당초 2위와 격차를 보인 이대형이 여유있게 도루왕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스타전 이후 35타석 무안타 부진에 빠지면서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3할3푼대를 오가던 타율도 .257까지 떨어졌다. 8월 한달 성적은 .083(48타수 4안타)로 최악의 성적이다. 이대로 간다면 김주찬이 도루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빅 보이' 이대호가 사실상 타격 6관왕 체제를 갖춘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출루율에서도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박석민(삼성)이 .43782를 기록하며 이대호(.43775)에 근소한 차로 앞선 상태다.
얼마만큼 출루를 하느냐 관건인 상황서 박석민의 최근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박석민은 최근 5경기서 .429(14타수 6안타)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최근 5경기 성적이 .250(16타수 4안타)로 부진한 상황이다.
공격 8개 부문 중 7개 부문은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프로야구 29년 첫 특정팀 공격 타이틀 독식은 출루율에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했던 삼성과 빙그레(현 한화)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롯데가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홈런왕 이대호(왼쪽)와 도루왕 김주찬.]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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