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필 더마트레(29)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LG트윈스는 3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더마트레를 2군으로 내리고 내야수 정주현(20)을 1군에 등록시켰다. 정주현은 지난 2009년 2차 5라운드로 입단한 내야수다.
올 시즌 중반 에드가 곤잘레스를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었던 더마트레는 140km 후반대 빠른 직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5월 27일 잠실 KIA전서 첫 선을 보인 더마트레는 3⅓이닝 9안타 10실점(10자책)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더마트레는 이후 한화와 KIA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기복이 심한 투구로 팀에 믿음을 주는데 실패했다. 7월 초 호주에서 재활 중이던 크리스 옥스프링을 불러들여 테스트를 실시했던 LG는 더마트레를 시즌 끝날 때까지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냈다.
최근 3경기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컸다. LG로서 사실상 4강 싸움에서 탈락한 가운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더마트레를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박종훈 감독은 더마트레의 2군행에 대해 "구단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일단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군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필 더마트레]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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