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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가수 세븐(26)이 절친한 후배 빅뱅 탑(23)과의 ‘깔창 약속’에서 배신을 당했던 사연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8월 31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세븐은 신보 ‘디지털 바운스’의 피처링을 도와준 탑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세븐은 “탑과 굉장히 친하다. 우리 둘은 키도 똑같고 성(姓)도 똑같고 혈액형도 똑같다. 탑은 같이 술 한 잔 할 수 있는 친구”라며 나이는 같지 않지만 비슷한 점이 많아 탑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은 ‘디지털 바운스’ 컴백 무대에 탑과 함께 섰을 때의 어쩔 수 없는 신경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난 1,2절 노래를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힘든데, 탑은 중간에 여유롭게 걸어나와서 랩을 했다. 내 무대이고 탑은 피처링인데…”라며 마치 본인이 주인공처럼 행동하는 탑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살짝 신경이 쓰였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세븐은 탑의 달라진 ‘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는 “(합동공연 마지막에) 둘이 나란히 서서 끝내는 신이 있었다. 근데 리허설을 잘 마치고 본방 때 탑이 무대로 걸어나오는데 뭔가 달랐다. 탑과 눈을 마주쳤는데 눈높이가 달라졌었다”면서 탑의 키가 갑자기 커져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세븐은 “방송 전에 약속한 게 있다. 우리 둘이 키를 맞추는게 좋겠다고 코디가 똑같은 구두를 가져왔다. 그리고 다리가 길고 맵시 있게 나오도록 깔창을 하나씩만 깔기로 했다”면서 탑과 깔창 하나씩 끼기로 사전에 합의한 바를 전했다.
하지만 실제 본방송 무대에서 탑의 키가 커져있었고 세븐은 “’탑이 깔창을 더 깔았구나’ 하는 직감이 왔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모니터를 했는데 화면상에 탑이 나보다 크게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세븐은 “탑한테 가서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깔창 하나 더 깔았지?’라고 말하기도 창피하고…”라며 귀여운 고민을 털어놔 '강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세븐은 이날 연인 박한별에세 첫눈에 반한 사연을 전하는 등 솔직한 토크로 스튜디오의 화기애애한 분이기를 이어갔다.
[세븐. 사진=SBS 화면캡처]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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