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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서울에도 영향을 끼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곤파스는 1일 아침 현재 중심기압이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8m, 강풍반경 300㎞의 중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1일 오후 6시쯤 서귀포 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풍은 2일 오후 3시쯤 군산 서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주고 나서 3일 오후 개성 부근에 상륙해 한반도 중부를 관통한 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서울 수도권 지역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일까지 서울 등 중서부와 호남에 60∼150mm,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은 300mm 이상 폭우가 예상된다. 충북과 영동, 영남에도 4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오후늦게 제주도지방, 밤에는 전라남도, 2일(목)은 그 밖의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으며,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진로 우측에 한반도가 위치하여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비와 바람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곤파스의 강도는 '강'(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3~44m)으로 전체 분류 등급 중 두 번째다. 크기는 중형급이지만 바다에서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고 있어 세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서해상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바다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사진 = 기상청(1일 오전 7시 현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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