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 위원장 김응석)이 KBS를 제외한 MBC, SBS 외주드라마에 전면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한예조는 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에서 갖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당히 일을 하고도 출연료와 인건비를 지급받지 못한 것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전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KBS 드라마 관련 미지급 출연료에 대해서 기자회견 3분전에 출연료 문제를 포함한 외주제작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 했다"며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는 정상적으로 촬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MBC, SBS 출연료를 지금까지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드라마에 출연하고도 드라마보다 더 기막힌 상황이다"며 "방송사는 출연료는 제작사의 몫이라며 돈을 줄 수 없다고 한다. 방송사가 현실에 고개를 돌리고 먼 발치에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국민들에 호소했다.
앞서 한예조는 29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미지급 출연료를 완전히 해결하고, 앞으로 다시는 미지급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외주 드라마 전체에 대해 무기한 촬영을 거부한다"고 밝힌바 있다.
미지급 누계 금액은 7월말 현재 총 43억6천800여만원으로, MBC 방송 드라마가 21억 6020만 5182원으로 가장 많다.
[김응석 위원장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