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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이민정, 엄태웅, 최다니엘, 박신혜 주연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베일을 벗었다.
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공개된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로맨틱 코미디로는 다소 긴 러닝타임(119분)을 갖고 있었다.
사랑을 대신해서 이뤄준다는 이색소재를 담은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시작부터 폭소의 연속이었다. ‘시라노 에이전시’의 첫 손님으로 등장한 것은 ‘방자전’에서 '인생의 목표가 춘향이와 자는 것'이라는 ‘변학도’로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던 송새벽.
송새벽은 시종일관 특유의 어눌한 말투와 표정연기로 타겟녀인 류현경을 상대로 온갖 작업을 벌인다. 류현경은 마침 영화 '방자전'에서 향단역이다.
송새벽-류현경 커플의 폭소로 시작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시종일관 웃음을 때로는 절절한 감동을 남긴다.
기본 영화의 플롯은 ‘웃음’에 중점을 뒀지만 이민정(희중 분)을 상대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최다니엘(상용 분)의 모습, 그리고 ‘시라노 에이전시’의 대표 엄태웅(병훈 분)의 과거사들은 때로는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주인공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기본적 플롯을 가진다면,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주연을 둘러싼 기본적 이야기 외에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 극에 힘을 더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로는 다소 길 수도 있는 2시간여의 러닝타임 동안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전혀 지루하지 않은 구성으로 관객을 주목하게 한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가벼울 수도 있는 장르와 설정 속에서 중심을 잘 잡아 만든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다.
올 9월에 무려 한국 영화만 무려 6편이 개봉되는 극장가에서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어떤 성적을 낳을지 주목된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사랑에 쑥맥인 사람들을 도와주는 연애 대행업체 ‘시라노 에이전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시라노 에이전시’의 대표인 ‘병훈’(엄태웅 분)이 의뢰남 ‘상용’(최다니엘 분)과 타겟녀인 ‘희중’(이민정 분)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엄태웅, 이민정을 비롯해 최다니엘, 박신혜가 주연을 맡고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 개봉된다.
[사진 = ‘시라노 연애조작단’ 포스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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