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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방송 3사의 출연료 미지급 건에 대한 합의를 MBC, SBS를 제외한 KBS와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로써 '제빵왕 김탁구', '결혼해 주세요' 등 KBS 드라마는 예정대로 촬영에 들어간다.
한예조는 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기 3분전인 12시 57분 KBS와 출연료 미지급 건에 관해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MBC, SBS에 대해서는 '악덕 기업'으로 치부하며 두 방송사의 외주드라마 10편 전부에 대해 전면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한예조가 KBS와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하기까지는 KBS의 빠른 대처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KBS 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 등 방송에 차질이 생긴다면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출연료 선지급 등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원활한 방송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KBS는 '제빵왕 김탁구', '결혼해 주세요'의 7월분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다. 또한 출연료에 대한 지급 보증을 약속했을 뿐 아니라 이후 미지급 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합의 기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두 드라마의 방송 차질은 KBS에 큰 타격을 끼칠 뿐더러, MBC와 KBS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지급 드라마도 적다. 이 같은 이유로 KBS는 한예조와 극적으로 타협하게 됐고 정상적인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한예조의 촬영 전면 거부 입장에 MBC는 "출연거부는 노동관련 법률로 보장되는 단체행동권의 영역에서도 벗어난 명백한 업무방해다. 한예조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SBS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예조' 촬영거부 작품에서 제외된 KBS '제빵왕 김탁구'(위)-1일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한예조 임원들, 사진 = KBS 제공,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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