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유난히 최초 기록이 많이 쏟아진 경기였다. 이대형의 4년 연속 50도루와 조인성의 역대 포수 최초 한 시즌 100타점의 기록이 이어진 LG가 롯데에 진땀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1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2승3무63패를 기록하며 지난 6월 3일부터 시작된 사직 원정경기 4연패를 끊었다.
반면 4위 자리 고수에 힘쓰는 롯데는 시즌 57승3무57패를 기록하며 지난 8월 28일 사직 SK전부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또한 5위 KIA와의 승차도 4.5게임으로 좁혀졌다.
승부는 7회초에 결정됐다. LG는 7회초에 5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며 롯데의 추격을 저지했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상대 선발 사도스키를 강판시켰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허준혁의 폭투로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LG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안방 마님' 조인성이 바뀐 투수 김일엽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스리런을 뽑아내 점수차를 6점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인성은 이날 홈런으로 프로야구 역대 포수 최초로 한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선취점은 LG가 따냈다. 3회초 1사후 이대형이 상대 선발 사도스키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도루와 이병규(9번)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이대형의 이번 도루는 시즌 50번째 도루이자 첫 4년 연속 50도루 달성기록이다.
이어 4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득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가르시아의 홈런에 힘입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가르시아는 상대 선발 박현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시즌 26호)을 쏘아올렸다.
LG는 '작뱅'의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5회초 2사 1루에서 이병규(24번)가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냈다.
롯데는 5회말 동점의 기회를 잡을 뻔했지만 실패했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조성환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루 주자 김주찬을 불러들였다. 뒤이어 홈을 밟은 손아섭은 심판이 아웃으로 판정했고 이때문에 분노한 로이스터 감독이 심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9회말 2사 2,3루에서 이대호의 땅볼과 가르시아의 중전 적시타로 뒤늦게 2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2,3루에서는 전준우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50m의 스리런을 뽑아내며 1점차까지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 선발 박현준은 5이닝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2패)의 영예를 안았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6이닝동안 6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9승 8패.
[스리런으로 역대 포수 최초 한 시즌 100타점 달성과 동시에 승리의 쐐기를 박은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조인성]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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