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한상숙 기자] 넥센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늘 팀플레이를 강조한다. "팀 플레이에 자신이 없다면 테니스나 골프 같은 개인 종목 경기를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1일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김 감독의 '선수육성론'이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인성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한다. 팀 플레이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김 감독은 "결국 야구도 인간이 하는 일이다. 야구에는 희생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보내기번트도 희생번트라고 하지 않나? 내가 '우리'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야구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라운드를 벗어난 후의 모습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관중들 앞에 서는 자세, 팬들을 대하는 모습 등도 중요하다. 우리 팀의 상벌조항에는 팬들에게 기만행위를 하지 말라는 조항이 있다. 말 그대로 눈살 찌푸리는 행위를 한 것이 발각되면 강하게 제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린아이가 휴지 조각을 들고 와서 사인 요청을 해도 정성껏 응하라고 지시한다. 바빠서 어쩔 수 없이 못 해주는 상황도 있지만 해줄 때 만큼은 진실된 마음을 담아 사인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감독의 솔선수범이 동반된 지시다. 현재 김 감독은 "팀은 하위권인데 감독이 골프치러 다니면 누가 좋게 봐주겠느냐"는 이유로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골프도 자제 중이다.
[사진 = 넥센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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