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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자살시도를 한 경험을 고백했다.
이봉원은 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 "계속된 사업실패로 빚이 산더미처럼 불어나더라"며 "요즘엔 빚 없이 하루만 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내가 박미선씨 돈을 다 갖다 썼다고들 생각하는데, 한번도 애 엄마한테 손을 벌린 적 없다"며 "내가 자존심이 쎄 여자에게 돈 달라고 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그간 사람들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이봉원은 "그런데 빚이 빚을 낳더라. 원금을 갚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고 매일 매일 이자때문에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말한 뒤 자살을 시도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았다.
돌파구가 없어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봉원이 결국 자살을 하기 위해 반포대교까지 갔다는 것.
하지만 이봉원은 "다리 난간에 다양한 문구들 '아빠 사랑했어요' '여보 미안해' 등이 있더라. 그때 든 생각은 오직 '그래, 부딪쳐보자, 이리 죽나 저리 죽나 똑같다'하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왔다"고 당시를 생각하며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이봉원은 자신의 빚이 7억이나 됐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래키기도 했다.
[사진 = 무릎팍 도사 방송 화면 캡쳐]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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