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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지난해 작고한 작은 누나 이야기를 꺼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봉원은 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 말 못할 안타까운 가족사와 사업실패로 인해 힘들게 지냈던 자신의 지난 길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봉원은 "작년에 아픔이 있었다. 내 동생이 무허가 집에만 살다가 1987년도에 죽어, 그것이 한이 됐는데 작년에는 작은 누나마저 죽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이봉원은 "4남매 중에서 큰 누나와 나만 남았는데, 부모님은 장례식에서 자식을 둘을 앞세울 수 밖에 없으니 많이 우셨다"며 끝내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았다.
한참 눈물을 흘리던 이봉원은 "엄마한테 더 잘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잘못했는지 참…"이라며 "나는 불효자다. 방송에서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나는 불효자다"라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단칸방에 6식구가 살았다. 아버지가 어릴 때 다치셔서, 어머니가 무속인들의 과일을 지고 산에 올라다니는 일을 하셨다"고 고백하며 앞으로 어머니께 효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봉원. 사진 = MBC]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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