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대표팀서 은퇴한 이운재(37)가 소속팀 수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운재는 지난달 11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서 국가대표팀을 은퇴했다. 이후 이운재는 소속팀 수원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표팀 은퇴 이후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운재는 지난 7월 열린 서울과의 컵대회 이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신예 하강진이 수원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하강진은 지난 7월 광주전부터 이운재 대신 수원의 골문을 지키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거들었다. 특히 수원은 하강진이 출전한 K리그 경기서 최근 5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부터 수원서 활약하고 있는 하강진은 프로 14년차인 이운재를 밀어내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하강진의 활약과 함께 소속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팀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하강진이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운재는 지난 1일 열린 성남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을 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반면 풀타임 활약한 하강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이운재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윤성효 감독은 "이운재도 좋아지고 있지만 하강진이 나서는 경기서 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강진의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이운재의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선수 본인이 하기에 달렸다"며 이운재의 컨디션이 살아나면 언제든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운재는 그 동안 수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펼친 경험이 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는 박호진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올시즌 초반에는 경기력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합류해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도왔다. 대표팀서 은퇴한 이운재가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이번 고비를 또 한번 넘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운재]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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