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KBS 이어 SBS도 지급보증 합의…MBC는?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방송 3사의 출연료 미지급 건에 대해 KBS에 이어 SBS와 2일 오전 합의했다.

한예조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11시 SBS와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이로써 '여자를 몰라', '나는 전설이다', '자이언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 전편에 대해 촬영거부를 철회하고 정상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예조는 "SBS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지급 보증했고,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포함한 외주 제작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예조의 김응석 위원장은 이날 합의 과정에서의 SBS에 대해 매우 성의 있는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1일 한예조의 촬영 거부 입장에 대해 MBC는 "출연거부는 명백한 업무방해다. 한예조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로써 한예조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인한 촬영거부에 대해 MBC와의 협상만을 남겨놓고 있다.

[1일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한예조 임원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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