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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 매니 라미레즈(38)가 2년만에 돌아온 아메리칸리그 복귀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라미레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312 8홈런 40타점을 기록중이다.
2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데뷔전을 치른 라미레즈는 상대 선발 카르로스 카라스코의 6구째 커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4구째 커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5구째 150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신고식을 했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저스틴 저마노의 3구째 2구째 커브에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알레한드로 데아자로 교체됐다.
1993년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라미레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를 거치며 11번의 올스타, 9번의 실버슬러거, 2번의 행크 아론상을 휩쓴 슈퍼스타로 2004년에는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다저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타선 보강이 절실한 화이트삭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8년 보스턴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뒤 2년만의 아메리칸리그 복귀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6-4로 승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와 4경기 차를 유지했다.
[매니 라미레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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