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잠시 주춤했던 사자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삼성이 최근 2연패의 부진을 딛고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전 한밭 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강봉규의 활약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3승 1무 46패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 8월 31일 대구 기아전부터 시작된 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또한 지난 6월 20일 대구전부터 이어온 한화전 7연승을 달리며 한화의 '강적'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로 류현진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하며 44승 1무 75패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동안 5이닝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해 시즌 16승에 머물러야만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따냈다. 선두 타자 박석민이 상대 선발 류현진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와 최형우의 1루수 땅볼 그리고 신명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한화는 2회말 2사후 신경현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조동찬의 볼넷과 채태인의 1루수 내야 안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강봉규 타석때 상대 3루수 전현태의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6회말 선두 타자 이대수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2-2로 따라잡으며 승부를 다시 뒤집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 선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삼성은 점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7회초 1사 2루에서 강봉규의 우전 적시타와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는 돌아온 '안방 마님' 진갑용이 홈런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1사후 타석에 나선 진갑용이 상대 바뀐 투수 데폴라를 상대로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9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로 8-2까지 점수차를 6점으로 벌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2타점 2안타를 기록한 삼성의 강봉규. 대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