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한상숙 기자] 롯데가 안개속에 가려졌던 4강행 마지막 티켓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6-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8승(3무57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KIA에 5.5경기차로 앞서며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남은 2경기에서 KIA가 모두 이기지 않는 이상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투타 모두 롯데의 완벽한 승리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날 8회까지 단 4개만의 안타를 내주며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12승을 거뒀다. 정보명이 3타수 3안타 2득점, 강민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하며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경기 초반부터 롯데 타선이 불을 뿜었다. 강민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선발 양현종의 2구째 129km 체인지업를 노려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올렸다. 시즌 20호. 이어 정보명과 황재균의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를 보태 2-0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3회초 김주찬의 좌전 안타와 도루에 이어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KIA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롯데는 4회초 1사서 가르시아와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정보명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채웠다. 득점 상황서 문규현의 내야 안타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7회초 2사서 이대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KIA는 9회말 이용규의 좌측 안타때 좌익수 정보명의 실책이 이어지며 2루로 진루했고 이현곤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8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하며 12승(6패)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다승 공동 2위 진입을 노리던 KIA 양현종의 15승 달성은 실패로 돌아갔다. 양현종은 3⅓이닝동안 7피안타 5실점(5자책)하며 7패(14승)째를 안았다.
[사진 = 롯데자이언츠 송승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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