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괴물'도 지친걸까. 류현진(23)이 전경기 퀄리티스타트 달성 실패에 이어 20승 도전도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2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 시즌 류현진의 최소 투구 이닝이다. 총 투구수 9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2개를 잡았고 볼넷은 5개나 내줬다.
이후 6회말 이대수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패전 투수는 면했다. 하지만 시즌 17승을 달성하지 못한 류현진은 앞서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전경기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기록이 깨진 것에 이어 20승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류현진이 컨디션 조절 문제로 로테이션이 조금 더 길어진만큼 사실상 던질 수 있는 경기는 3경기다. 비로 연기된 잔여 경기 일정까지 포함해 4~5경기 정도에서 나선다고 해도 남은 경기서 전승해야 20승에 도달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프로야구 20승 기록은 2007년 22승을 기록한 두산의 리오스 이후로 없다. 특히 좌완 투수의 20승 기록은 지난 1995년 이상훈의 20승 이후 맥이 끊겨 있는 상태다.
류현진은 이제 올시즌 자신의 목표인 트리플크라운을 위해 1점대 방어율 유지와 다승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수 밖에 없게 됐다.
[시즌 20승 도전이 사실상 좌절될 위기에 놓인 류현진]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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