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4강 싸움의 중심이었던 롯데와 KIA의 2연전은 롯데의 전승으로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황재균의 3타점 쐐기타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9승 3무 57패를 기록하며 지난 8월 17일 문학 SK전부터 시작된 원정경기 5연승을 달렸다. 또한 5위 KIA와의 경기차를 6.5게임차로 벌렸다.
반면 KIA는 마지막 4강 탈환의 기회가 될 뻔했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시즌 53승 67패를 기록했다.
각 팀의 난타로 엎치락 뒤치락했던 이날 경기서 승부는 7회초에 결정됐다. 롯데는 7회초 무사 3루에서 조성환 타석때 1루수 최희섭의 야수선택에 힘입어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바뀐 투수 이대진을 상대로 이대호의 중전 안타와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강민호와 전준우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2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황재균의 좌전 3타점 적시타로 주자일소하며 점수차는 10-4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1회말 2사 2,3루에서 최희섭의 4구과 차일목의 밀어내기 사구로 3루 주자 박기남을 불러들였다.
롯데는 2회초 1사후 상대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강민호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과 전준우의 좌월 백투백 홈런(105m)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KIA는 2회말 1사 2,3루에서 나지완의 내야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 3회말에는 '해결사' 김상현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초 1사 2루에서 전준우와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6회말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선빈이 안치홍의 1루수 희생번트와 도루 그리고 박기남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KIA는 대량 실점으로 10-4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에서 박기남의 타격을 상대 3루수 황재균의 수비 실책으로 빠뜨린 것을 기회로 2루 주자 신종길을 불러들였다.
마지막 역전 기회였던 9회말에는 선두 타자 최훈락이 상대 바뀐 투수 임경완에게서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로 역전을 꾀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
롯데 좌완 선발 장원준은 3이닝동안 3실점 3자책으로 일찍 강판됐다. KIA 선발 서재응은 6⅓이닝동안 6실점 6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승 7패.
[3타점 쐐기타로 팀의 승리를 이끈 롯데의 황재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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