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한상숙 기자] 삼성이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2연승과 함께 한화전 8연승을 이어갔다.
삼성라이온즈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시즌 19차전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74승1무46패)은 지난 6월 20일부터 시작된 한화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날 열린 경기서 선두 SK가 두산에 10-2 대승을 거두며 승차는 여전히 3.5게임차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76패(44승1무)째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빼앗겼지만 안타를 묶어 점수를 뽑아낸 삼성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초 조동찬이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배영섭이 1타점 중전안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한화 선발 프랜시슬리 부에노의 폭투를 틈타 승부를 뒤집었다. 최형우의 우전 안타에 이어 박석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를 채웠다. 연달아 부에노가 실책을 범하며 3루에 있던 배영섭까지 홈을 밟았다.
2-2 동점 상황서 삼성은 4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진갑용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손주인의 희생번트와 조동찬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배영섭은 부에노와 10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결국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들어선 최형우도 부에노의 10구를 노려쳐 3타점 2루타를 작렬, 순식간에 5-2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박석민이 부에노 강판 후 올라온 윤규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최형우를 불러들여 6-2로 달아났다. 이날 선발 차우찬은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하며 시즌 9승(1패)째를 올렸다.
한편 한화 구대성은 이날 선발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고했다. 구대성은 지난 2000년 10월 12일 이후 10년 만에 선발 등판해 상대 첫 타자 조동찬에게 4개의 공을 뿌리고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공은 모두 직구였고, 최고 구속은 134km를 찍었다.
[9연승을 달성한 삼성 차우찬.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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